일본 헤지펀드 ‘아베노믹스’에 웃었다

입력 2013-12-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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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튼의 워런트펀드 수익률, 올들어 300% 이상

일본 헤지펀드들이 올해 사상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성장책인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일본이 경기회복 모멘텀을 얻은 영향이다.

스트라튼스트리트캐피탈의 워런트펀드는 올들어 3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야테재팬이쿼티롱-숏펀드는 2배 이상 상승했다.

유레카헤지일본헤지펀드지수의 수익률은 올들어 11월까지 24%로 전년의 6%를 4배 웃돌았다.

같은 기간 글로벌헤지펀드지수는 7%, 북미헤지펀드는 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헤지펀드지수의 수익률은 12%였다.

일본 헤지펀드들은 2012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은행(BOJ)이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2년 안에 물가 2% 상승’을 달성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추세가 변화했다.

일본증시 토픽스지수는 올들어 49% 올라 지난 1999년 이후 14년 만에 연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엔저 현상이 가속화했다. 엔화 가치는 올들어 달러 대비 17%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5엔을 찍었다.

유레카헤지의 집계에 따르면 일본 헤지펀드 자산은 하반기에 4억51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1년 하반기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데이비드 바란 심포니파이낸셜파트너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에 대규모의 투자자들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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