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프리미엄] 제이비어뮤즈먼트, 힘겨운 카지노 자회사 구하기

입력 2013-12-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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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스타 240억 채무보증 또 다른 자회사 창해엔지니어링으로 넘겨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비어뮤즈먼트가 카지노 자회사 마제스타 구하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최근 셋톱박스 제조기업에서 카지노 사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제주도 카지노 자회사 마제스타에 24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섰다. 채무보증에 나선 곳은 지난달 제이비어뮤즈먼트가 인수한 창해엔지니어링이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 13일 마제스타가 골든브릿지증권,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빌린 24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섰는데 이 보증채무를 다시 창해엔지니어링으로 넘겼다. 자회사를 통해 돌려막기 투자를 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5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달 8월 에탄올 플랜트 업체인 창해엔지니어링 주식 381만6637주(48.4%)를 245억원에 사들였다. 창해에너지어링은 지난해 영업손실 24억원, 순손실 56억원을 기록한 적자 회사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당시 자본 총액에 달하는 돈을 주고 창해엔지니어링을 인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제이비어뮤즈먼트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중인 마제스타도 현재로선 형편이 좋지 못하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해 7월 레저사업을 위해 100% 자회사인 AK벨루가를 설립하고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 위치한 카지노업체 벨루가를 인수, 흡수합병 했다. 이후 지난 4월 제주 신라호텔 마제스타를 오픈했다. 마제스타는 지난해말 기준 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1억500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한편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 10월 신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이사를 장병권 부회장에서 해외에서 레저사업을 운영하는 서준성씨로 변경했다. 장병권 부회장은 셋톱박스와 통신 등 기존 사업을 총괄키로 했다. 서 대표는 제주도 일대 카지노 2~3곳을 추가인수해 제이비어뮤즈먼트를 레저 기업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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