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에세이]한국 음식·문화에 빠졌어요- 프로골퍼 나농 파트룸

입력 2013-12-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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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포나농 타트룸(24·볼빅)입니다.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분이 열심히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24개 대회에 출전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레인우드 클래식 공동 7위, 세이프웨이 클래식 공동 9위, 모빌베이 클래식 공동 2위, 기아클래식 공동 3위, HSBC 챔피언십 공동 10위 등 6번의 ‘톱10’을 통해 상금랭킹 23위(60만210달러·6억3202만원)에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장(파72·6425야드)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어서 감동이 더했습니다. 올 겨울에는 더 열심히 훈련해서 LPGA투어 우승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올 겨울에는 훈련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습니다. 한국여행을 하는 것이죠. 올해 한국 기업(볼빅)의 메인 스폰서 후원을 받게 되면서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들과 친해졌는데요.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알게 됐습니다.

같은 회사 소속인 이일희(25)나 첼라(23·최운정)와 종종 식사를 함께 하거나 놀이공원에 놀러가기도 합니다. 비슷한 또래다 보니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투어 생활을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LPGA투어에는 태국선수들이 많지 않아 외로웠지만 한국선수들과 친해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 다행인 것은 한국 음식이나 문화가 맞았다는 것이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삼겹살입니다. 한국을 방문하면 꼭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달 셋째 주에는 볼빅 문경안 회장님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 에세이가 지면에 소개될 쯤엔 서울에 있을 수도 있겠네요.

예전에는 1박2일의 짧은 식도락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서울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경복궁, 인사동을 둘러보며 한국문화에 젖어보고 싶습니다. 그럼 한국에서 만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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