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8조4900억원으로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여신금융협회가 분석한 지난 11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8조49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5% 각각 증가했다.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체크카드 발급 수는 9600만장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1억400만장)에 최고치를 찍은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체크카드 한 장당 분기 사용금액은 지난 2분기 22만1000원에서 지난 3분기 24만5000원으로 증가해 사용금액 확대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카드사용금액은 총 4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8800만원(4.2%) 늘었다. 이중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8조1200억원으로 4500억원(1.2%) 증가하는데 그쳐 증가율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카드 사용금액 비중은 신용카드가 81.5%, 체크카드가 18.2%를 각각 기록했다. 체크카드 사용금액 비중은 1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0월보다는 소폭 줄었다.
지난달 카드사용건수는 총 9억2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억9000만건) 대비 1억3000만건(16.4%) 증가했다. 업종별 카드사용실적을 살펴보면 국산신차판매와 유류관련 업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 8.4% 감소했다. 유통 관련 업종의 카드사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거시경제변수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지만 카드 승인실적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카드사 수익악화에 따른 부가서비스와 무이자할부 축소와 현금, 계좌이체, 상품권 등 카드 외의 결제수단의 약진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