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내년 경제성장률 3.4% 회복세"…주요기관 전망치 하회

입력 2013-12-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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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이 내년 국내 경제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5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4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지난해 2.9%보다 0.5% 상승한 수치인 반면 국내 주요기관 (한국은행·OECD(3.8%), KDI·산업연구원·IMF(3.7%), LG경제연구원(3.4%)) 전망치보다는 밑돌았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시기 영향과 내수시장 회복세 지연 등으로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도 전년 88에 비해 8.8포인트 오른 96.8을 기록했다. SBHI는 2010년 106.6, 2011년 105.2, 2012년 90.5 등으로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마만이면 그 반대다.

내년 국내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20.9%가 선진국 재정불안을 꼽았다. 이어 소비심리 위축(16.6%), 정부의 정책 방향(16%), 원자재가격 변동성 확대(14.3%), 물가상승(13.5%) 순이었다.

새해 예상되는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침체(40.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13.2%), 원자재 가격 상승(8.7%), 자금조달 애로(7.2%), 인건비 상승(6.7%)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현행 중소기업 대출금리 4.8%에 부담을 느껴 내년 적정 금리 수준을 4%로 제시했다. 적정 원·달러 환율은 1천74원, 적정 유가 수준은 배럴당 101달러로 판단했다.

새해 경영목표로 가장 많은 기업이 내수경영(43.7%)을 꼽았다. 이외에 기술경영(21.8%), 고객만족 경영(15.2%), 글로벌 경영(9.4%), 인재 경영(5.4%) 등이었다.

정부에 바라는 현안 과제는 내수 활성화 주력(44.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18.9%), 기업 간 공정거래 확립(7.6%), 환율안정(7.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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