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 2014년 고용 늘린다

입력 2013-12-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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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국서 내년 고용 확대 전망...“기업들, 신중한 낙관론”

유럽 기업들이 오는 2014년에 고용을 늘릴 전망이라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컨설팅업체 맨파워그룹이 전 세계 42국의 6만5000여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유럽 24국 중 16국의 기업인들은 내년에 고용을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지난 1분기 조사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확대한다고 답했던 나라는 11국에 그쳤다.

대릴 그린 맨파워그룹 북유럽ㆍ중동ㆍ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기업들이 고용과 관련해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신뢰가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면서 “경제지표가 개선되면 고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폴란드 헝가리 그리스 기업들이 내년 고용에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맨파워그룹은 그리스 기업들이 내년에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한 경우가 17% 늘었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는 금융권의 고용 전망이 밝았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농업 부문의 고용심리가 개선됐다.

요나스 프라이싱 맨파워그룹 동유럽·아메리카 지역 대표는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에서 기업들의 고용심리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도 “유럽의 경기침체 이후 가장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벨기에 슬로바키아 스페인 핀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6국은 내년 1분기에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맨파워그룹은 “이탈리아의 농업 부문이 낙관적이지만 에너지 부문 고용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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