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황찬현 임명 강행’ 반발…법사위, 감사원 예산심사 연기

입력 2013-12-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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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황찬현 감사원장의 임명에 대한 야당의 항의로 5일 오후로 예정됐던 2014년도 감사원 예산안 심사를 오는 11일로 연기했다.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처리로 임명된 감사원장에 대한 야당 법사위원들의 항의 때문에 감사원의 업무보고를 1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법사위는 양당 간사간의 조정을 거쳐 감사원의 내년도 예산안 보고와 전체회의 상정을 일주일 미뤘다. 대신 황 감사원장이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6일 예정된 법사위 예산결산심사소위의 감사원 예산안 심의도 12일로 함께 연기됐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단독 표결로 황 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임명을 강행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으며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출석에 항의하는 뜻으로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문 장관은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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