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2023년까지 해외사업 100개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3-12-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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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기업 도약 선언, 지방화도 동시 추구

농어촌공사가 2023년까지 동남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100개 중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해외사업 확대로 글로벌 공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관리자(PM) 100명과 5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해 연평균 22.8%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신성장 동력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어촌공사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5일 확정해 발표했다.

이봉훈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오는 8일로 창립 105주년을 맞아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세방화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부사장은 “농어촌 개발 경험과 기술을 살려 농업인과 영농법인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며 “민간과 공동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세계 농어촌 개발 심벌 공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농업농촌 발전모델에 대한 개도국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사업 수행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략지역 주재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농어촌의 삶의 질 향상, 경제 활력화, 소득 증대 등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고자 그동안 수행해온 농촌용수개발, 밭기반정비 등 농업생산기반 정비, 재해대비 수리시설물 안전관리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간척지와 저수지 등 공사 보유자산을 활용한 내수면 양식 등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어촌수산분야 통합개발을 위한 관련기관과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농식품부와 협의해 농업적 활용이 어려운 유휴간척지의 다목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노후화된 대단위 농업지구의 농산업복합공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방이전에 대비해 전자보고와 화상회의 확대, 통합물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워크 성공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농어촌연구원에 북한연구센터를 설치해 북한 농업생산기반에 대한 실태파악과 복구 방안 마련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또한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유휴부동산 등 자산을 추가 매각하고 채권회수 등 효율적 부채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자체사업 성과관리와 책임단위를 명확히 하는 등 재무관리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2023년까지 순수부채비율을 25%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지역개발본부를 농어촌개발본부, 유지관리본부를 수자원관리본부, 새만금본부를 미래성장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청렴마일리지를 도입해 청렴문화 구축과 불합리한 관행 선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상무 사장은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경영혁신 방안 수립 시 노동조합의 참여와 전직원 의견수렴은 물론이고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경영혁신 방안을 토대로 농어촌공사가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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