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면제 혜택 종료일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규분양보다 미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부터 진행되는 신규분양의 경우 분양 일정상 계약까지 한달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세재혜택을 받기가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미분양 아파트는 분양일정과 상관없이 선착순으로 계약이 가능해 연말까지만 계약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4.1대책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85㎡ 이하이거나 6억원 이하인 신규 및 미분양주택을 구입할 경우 5년간 양도세가 전액 면제된다. 취득한 주택을 처분할 때 발생하는 차익에 세금을 매기는 ‘양도소득세’는 매입과 매도시기를 잘 선택하면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어 특히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미분양 중에서 관심단지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부터는 정부의 추가 연장 발표가 없는 한 4.1대책을 적용 받을 수 없으며 이 시점을 기준으로 인근 지역에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했다 하더라도 양도소득세 면제 적용단지와 비적용단지로 나뉠 수 있다”며 “전세가격이 많이 올라 조금만 더 보태면 내집마련이 가능함과 동시에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및 수도권 직주근접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분양 중이다. 총 773가구 중 일반 분양되는 전용 59~84㎡ 217가구가 양도세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2월까지 적용되는 정부의 세금 감면 혜택이 얼마 남지 않는 상황이 되자 견본주택으로 방문하는 사람들 및 계약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내에 남은 잔여물량이 속속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총 311가구 전용 50~114㎡로 구성된 ‘용두 롯데캐슬 리치’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일부 대형평형을 제외하면 연내 구입 시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CC건설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998번지 일대에 ‘왕십리 KCC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전체 272가구를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해 연내 구입시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GS·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DMC파크뷰자이’를 분양 중에 있다. 4300세대의 대단지로 전용 85㎡ 또는 6억이하 물량이 일반분양 1550가구 중 115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한다.
요진건설산업이 일산 동구 백석동 일대에 공급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지하 4층, 최고 지상 59층 주상복합 아파트 6개동 2404가구, 오피스텔 348실(추후 분양예정) 규모로 이 가운데 아파트는 전용 59~244㎡로 이뤄졌다.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비율이 전체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계약조건을 변경해 계약금 10% 중 5%를 융자를 가능케 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대한 낮췄다.
대우건설은 송도 G4-1블록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생기는 이 단지는 전용 84~210㎡, 총 999가구 규모로 6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펜트하우스 및 일부 대형평형을 제외하고는 6억원 미만의 분양가로 연내 구입시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