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알뜰 그린피의 유혹

입력 2013-1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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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렉스 서울GC, 주중 4만~6만원 할인… 군산CC는 그린피 반값 이벤트 진행중

누런 잔디, 지면과 착 달라붙은 그린, 황량한 코스, 살인적인 강추위…. 겨울 골프장 하면 떠오르는 풍경이다. 그래서 겨울은 골프 비수기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알뜰파 골퍼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날씨, 황량한 코스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코스를 찾는다.

이에 따라 비시즌인 겨울을 맞아 전국 골프장에서는 알뜰파 골퍼 잡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하남의 캐슬렉스 서울GC는 그린피를 대폭 낮췄다. 주중 입장 골퍼는 1부 시간 6만원, 2부 4만원을 각각 깎아준다. 이 외의 모든 시간대 그린피는 6만원 내린 12만원, 주말에는 오전 첫 팀부터 7시59분까지, 12시30분 이후는 6만원 할인한 18만원이다.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백영훈 캐슬렉스 서울GC 기획홍보팀장은 “성수기만큼은 아니지만 그린피 할인 시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조금만 부지런해도 각종 서비스와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 포천의 가산노블리제CC는 12월 이벤트로 인터넷 예약자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주중·주말 예약자에 한해 인터넷 예약 후 내장 시 예약자 본인(1인)에게 2만원을 할인해 준다.

4인이 내장해도 1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매주 월요일 여성고객 내장 시에는 그린피 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내장 당일 생일인 고객에게는 정상 그린피의 50%를 할인받는다.

전북 군산CC에서는 반값 그린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퍼블릭 주중 9만원에서 4만5000원, 주말에는 13만원에서 8만5000원이 적용된다. 회원제의 경우 주중은 10만원에서 6만5000원, 주말엔 15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할인된다.

주중 1박2일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퍼블릭 36홀 그린피와 골프텔 요금을 포함해 10만원에 즐길 수 있으며, 기간은 12월 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

강원 횡성의 동원썬벨리CC는 비회원 월요일 13만원에서 9만원, 화~금요일엔 15만원에서 10만원, 주말에는 비회원 20만원에서 15만원, 일요일은 12만원이 적용된다. 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골프연습장도 알뜰골퍼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 용인의 88CC 드라이빙레인지는 동계 회원권 특별판매를 시작했다. 3개월권 구입 시 10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져 45만원에서 35만원이다.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주중 타석은 내년 2월 28일까지 10시 이전 입장객에 1만5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할인된다. 1개월권 구입 시 파3 무료 쿠폰(주중권) 2매가 증정되며, 파3는 10시 이전, 오후 3시 이후 입장 시 타석 60분 무료 이용권이 추가 제공한다.

서울 용산의 서빙고골프연습장도 동절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개월 회원권을 27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고, 3개월 회원권도 7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할인한다. 경기 파주의 아마가 골프클럽은 내년 1월 30일까지 100분(10쿠폰) 15만원, 2개월 23만원, 6개월(이상 전일) 58만원에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용인의 남부CC 연습장은 동계 레슨상품(타석 레슨)을 출시했다. 기존 타석 일반 3개월 60만원, 레슨 3개월 75만원을 60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구로의 밀리언골프클럽도 최대 30%까지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

이정열 탑골프클럽 대표는 “동계 시즌을 맞아 시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알뜰골퍼에게는 호기다. 그러나 비용이 저렴하다고 해서 의욕만 앞세워 3개월 이상의 장기 회원권을 구입 후 운동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따라서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구입하거나 쿠폰을 구입해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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