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한국사무소 4일 공식출범…송도서 개소식

입력 2013-12-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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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4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연다.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가 4일 인천 송도 포스코 E&C 타워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 세계은행그룹 총재,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현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개소는 한국과 세계은행그룹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체계적으로 전파하는 지식공유 허브이자 한국과 세계은행그룹간 협력사업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국제기구에 대한 한국의 재정적 기여에 비해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한국인 비중은 매우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한국인이 장기적으로 워싱턴 DC의 세계은행그룹 본부나 다른 국제금융기구로 진출해 국제기구의 인력구성 측면에서도 충분한 대표성을 나타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 총재도 “한국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영감을 얻는, 훌륭한 개발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세계은행그룹과 한국은 절대빈곤 타파와 공동번영을 위해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이후 국내에 최초로 설립되는 국제금융기구 사무소다. 앞서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와 세계은행그룹은 한국사무소 설립에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올 10월 한국사무소 설립협정문에 서명해 유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 한국사무소는 주로 개발도상국 지원 업무를 맡을 예정이며 지식공유, 개발금융, 투자보증 등 다양한 국제 경제협력의 창구로 활약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발전전략을 전수하는 데 역점을 두게 되며 아시아 지역의 금융기관 및 금융 정책가들에 대한 훈련 프로그램이나 지역금융 관련 프로젝트 등으로 협력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는 국제사회에서 위상강화 노력과 함께 세계은행그룹과의 협력을 확대해온 결과”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쌓아온 경제개발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확산시키고 우리 기업과 인력의 국제사회 진출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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