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WSJ에 아베 총리 비판광고 게재

입력 2013-12-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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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아베 총리 비판 광고

▲사진=뉴시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해 화제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이날 'DO YOU KNOW?'라는 제목의 온라인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에는 지난 5월 아베 총리가 731이란 숫자가 새겨진 자위대 T-4 훈련기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모습이 크게 실렸다.

이 광고의 내용은 인체실험으로 악명높은 '731부대'에 대해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일본군 부대로서 화학·세균전 준비를 위한 연구와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을 위해 1932년에 설립됐고 일본 정부는 아직도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광고는 "아베 총리는 하루빨리 독일처럼 희생당한 한국인, 중국인, 몽골인 등 1만여 명 가족에게 사죄하고 보상하길 바란다. 이후 일본 정부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주변국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적었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지난 8월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와 일본 아베 총리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비교 광고가 나간 후 많은 세계인들에게 일본 정부의 실상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이번 2탄 광고는 세계적인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서경덕 교수는 아베 총리 비판 광고 3탄으로 1941년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했던 '진주만 폭격'에 관한 사실을 광고로 제작해 전 세계인에게 일본의 추악한 과거사를 더욱 알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교수는 그동안 독도 및 동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의 역사 왜곡 등을 다룬 광고를 뉴욕 타임스 등 해외 유력지 등을 통해 30여 차례 내보냈다.

이번 아베 총리 비판 광고 비용은 서경덕 교수가 발간한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 등 4권의 인세를 모아 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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