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중국법인 사장 1년여만에 교체… 매튜 첸 중국법인 부사장 승진

입력 2013-12-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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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신임사장, 댄 애커슨에게 직접 보고 등 이전보다 권한ㆍ책임 확대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법인 신임 사장으로 매튜 첸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GM 웹사이트

중국이 최대 시장인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법인 사장을 1년 만에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M은 내년 1월 은퇴하는 밥 소시아 현 중국법인 사장 후임으로 매튜 첸(53) 중국법인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첸 신임 사장은 지난 2009~2013년 3년간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합작사인 SAICㆍGMㆍ울링 수석 부사장을 맡아왔으며 현재는 GM 중국법인의 전반적인 상품기획을 맡고 있다.

GM은 밥 소시아가 지난해 10월 취임했으나 이미 교체가 예정됐다고 강조했다.

댄 애컨슨 GM 최고경영자(CEO)는 “변화는 이미 계획돼 있었다”며 “우리는 밥이 후임자 선정작업을 돕기를 원했으며 이제 매튜가 새 직책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매튜 첸 신임 사장은 이전보다 더 권한과 책임이 강화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첸은 이전과 달리 댄 애커슨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 8월 해외사업부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중국법인을 따로 떼내 팀 리를 회장으로 임명했다.

한편 현재 상하이에 있는 해외사업부 본사는 내년 2분기까지 싱가포르로 이전하게 된다.

회사는 성명에서 “팀 리 회장은 우리의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해외시장과의 전반적인 전략 통합을 돕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그는 또 첸 신임 사장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을 측면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첸 신임 사장이 중국법인의 경영을 맡고 리 회장이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셈이다.

GM은 오는 2016년까지 중국에 110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네 개의 완성차 조립공장 신설 계획이 포함됐다. GM은 공장들이 완공되면 지난해 미국 판매규모의 두 배가 넘는 500만대를 중국에서 팔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중국에서 300만대 판매 돌파가 유력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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