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EF 투자 줄이어…아프리카 전문 투자 컨설팅PEF까지 등장
검은 대륙 아프리카가 신흥 투자처로 금융투자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관련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연초직후 무려 40%가 넘는 대박 수익을 거둔 한편, 글로벌 투자 큰손 사모펀드(PEF)들도 잇달아 아프리카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실제 글로벌 PEF인 칼라일그룹과 블랙스톤, KKR,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 등 다양한 투자펀드들이 아프리카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PFE들은 아프리카의 인프라 관련주와 통신업체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현지 전기 공급 수준이 낮기 때문에 향후 인프라 관련주와 통신주들의 성장이 증가 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혔다.
특히 2013년 케냐 총선은 시장 친화적인 정부가 들어서는 결과를 초래해 프론티어 마켓 유니버스 전반에 걸친 장기적인 민주화 추세를 반증한다는 평가다. 나이지리아의 중앙은행에서도 통화와 인플레이션 관리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매력을 반영해 국내에도 아프리카 전문 투자컨설팅 회사인 ‘메이크나무 파트너스’가 지난 28일 최초로 출범했다. 민유성 전 산은지주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나무코프와 컨설팅 회사인 메이크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아프리카 자원개발이나 시장 개척, 투자 등에 필요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주로 자문해주고 있다. 메이크나무파트너스측은 “한국 기업과 아프리카 자원 부국간 사업 교류 및 투자 전략 수립 등을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국내에 출시 된 아프리카 관련 투자 펀드에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는 조언이다. 유럽과 근접한 리비아, 이집트,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지역을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로 부르는데 국내에 설정된 MENA 펀드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월29일 기준으로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KB MENA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43.29%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4.8%)과 비교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프랭클린템플턴MENA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lass도 같은기간 26.41%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