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갑부 바티스타, 세계 8위 부자에서 빚쟁이로 몰락

입력 2013-12-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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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자산 24억 달러·부채 35억 달러...총 빚 11억 달러

브라질의 에이케 바티스타 EBX그룹 회장이 세계 8위 갑부에서 빚쟁이로 전락했다고 블룸버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주식 총액을 기준으로 평가한 바티스타 회장의 총 자산은 2012년 3월 345억 달러였으나 현재 24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부채는 3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추산대로라면 바티스타는 11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바티스타 회장의 자산은 EBX그룹 계열사의 주가 폭락으로 감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석유·천연가스 부문 계열사 OGX의 주가는 2년 전 주당 23.27헤알(약 1만625원)에서 현재 0.16헤알로 99.3% 떨어졌다.

OGX는 지난 10월30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OGX의 부채 규모는 112억 헤알이다. OGX의 파산보호 신청은 중남미에서는 지난 1990년 이래 최대 규모다.

이어 조선 부문 계열사 OSX는 지난달 11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OSX의 부채는 45억 헤알인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계열사의 잇따른 파산보호 신청으로 EBX 그룹은 해체 위기에 직면했다.

EBX그룹은 OGX와 OSX 외에 LLX(물류)·MPX(에너지)·MMX(광업)·AUX(금·은·구리 광산 개발)·CCX(석탄)·REX(부동산)·IMX(스포츠마케팅)·SIX(정보통신)·NRX(식품) 등의 계열사가 있다.

계열사 이름이 모두 3개의 알파벳으로 돼 있고 마지막은 X로 끝나기 때문에 EBX 그룹은 흔히 ‘X그룹’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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