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국내에서 조작 혐의로 퇴출당한 프로게이머가 중국대회에 출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10년 스타크레프트 '저그' 종족으로 이름을 떨쳤던 마재윤은 승부조작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기소 처분까지 받았던 마재윤이 중국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국 SCNTV 보도에 따르면 마재윤은 중국 상하이 SCNTV 스튜디오에서 개최되는 '2013 BW 아시아' 오프라인 토너먼트에 초청돼 출전했다.
이어 1일 마재윤은 중국 인터넷 매체인 SCNTV 주최로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스타1) 아시안 오픈'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와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마재윤이 출전한 팀플레이 우승 상금은 15만 위안(한화로 약 2600만원)이었다.
동시에 국내 게이머들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승부조작이 드러났던 게이머가 중국대회에 진출할 경우 국내 게이머 전체에 대한 이미지 하락까지 우려되고 있다.
당시 마재윤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는 선수 영구박탈을 당했다. 그는 제명된 후에도 인터넷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가 하면, 스타크래프트 유료 강습 논란 등을 빚으며 눈총을 산 바 있다.
마재윤 중국대회 참가 소식에 누리꾼들은 "마재윤 불구속된 것도 다행인데 다시 게임 대회에 나오다니", "마재윤 인터넷 게임방송까지 나오더니 이제 선수로 복귀하나?" "마재윤 스타크래프트 유료강습 때도 비난이 많았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