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낵 시장, 여심(女心)을 잡자

입력 2013-12-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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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원대의 겨울 스낵 시장, 여심(女心)을 잡아라'

제과업계는 겨울 스낵시장을 잡기 위해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다이어트와 건강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그리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저칼로리 스낵·건강 스낵 등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아이들에게 과자를 적게 먹이려는 분위기가 확산 되는 반면, 여가활동의 증가와 불황으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과자를 먹고 자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낵 소비가 증가하게 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낵 제품은 야외나 실내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많은 양을 즐길 수 있어, 여성들과 야외활동을 많이 즐기는 이들을 중심으로 최근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들의 스낵으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감자 스낵이다. 감자 특유의 바삭한 식감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감자 스낵이 최근에는 칼로리 걱정 없는 저칼로리·저지방 제품을 내놓으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여성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간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농심 켈로그는 낮은 칼로리의 구운 감자칩 ‘스페셜K 라이트 칩’을 출시했다. 스페셜K 라이트 칩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삭하게 구워낸 감자칩에 맛있는 양념을 더해 맛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특히 21개의 감자칩(1회 제공량)이 93칼로리 밖에 되지 않아 몸매 관리 중인 여성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워크림 어니언맛과 허니바베큐맛 등 다양한 맛이 있다.

켈로그 관계자는 “스페셜K 라이트 칩은 몸매 관리 때문에 간식의 유혹을 참아온 소비자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으로 몸매 관리를 보다 맛있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고 밝혔다.

농심의 ‘수미칩’도 저지방 감자칩이다. 100% 국산감자에 지방 함량이 일반 감자칩보다 25% 가량 낮아 착한 감자칩으로 통하는 수미칩은 수미감자 특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칼로리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는 고구마를 원료로 한 고구마 스낵 제품도 최근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고구마츄’는 설탕 및 합성 감미료의 사용 없이 신선한 고구마만을 바로 쪄서 말린 제품으로 100% 고구마 외에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은 자연 건강 간식. 다이어트에 관심 있고 첨가물에 민감한 여성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지난 5월 출시 돼 3개월만에 35만개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도 수미칩에 이어 고구마로 만든 ‘감미칩’을 출시했다. 설탕으로 맛을 낸 다른 고구마 스낵과 달리 사과 분말로 양념해 고구마 특유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육포도 고단백, 고영양이면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를 위한 여성들의 간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성인 스낵 브랜드 사브작에서 선포인 ‘사브작 쫄깃 육포 바이트’, 샘표의 직화육포 브랜드 질러에서 출시한 ‘순수 육포’, 올가홀푸드의 ‘올가 두툼하고 부드러운 옛맛 한우 육포’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들은 음식 하나 음료 하나에도 칼로리를 생각하는 등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다”면서 “스낵 시장에서도 이런 까다로운 여성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칼로리부터 고영양의 스낵 제품까지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줄 제품들을 많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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