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유연석, 포기를 모르는 ‘뚝심남’…야구·사랑 모두 이룰까?

입력 2013-12-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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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유연석(칠봉이)이 포기를 모르는 ‘뚝심남’ 면모를 과시했다.

11월 30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서는 인고의 시간을 견딘 끝에 대학 야구 최고의 우완 투수로 성장한 칠봉의 과거사가 밝혀진 가운데, 그가 나정(고아라)을 향한 마음 역시 야구 생활과 마찬가지로 칠전팔기(七顚八起)할 것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천재적인 야구 실력 탓에 동료 선수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는 칠봉이었으나 사실 그는 야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고된 훈련을 견뎌왔던 ‘노력파 선수’였다. 타고난 줄만 알았던 그의 천재성 뒤엔 남들보다 몇 십 배 이상 흘린 피와 땀이 숨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 그가 스포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멘토를 뉴욕 양키스의 요기베라 선수라고 밝혔다. 그는 요기베라의 명언 중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며 카메라를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는 쓰레기(정우)를 좋아하는 나정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정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칠봉의 노력은 이날 방송된 떡볶이 에피소드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늦은 밤 출출해하는 동일(성동일)에게 떡볶이를 먹자고 제안하며 쏜살같이 밖으로 향했는데, 이 모습을 본 윤진(도희)은 의아해하며 “어지간하면 칠봉인 분식 안 먹는데. 떡볶이 귀신 성나정만 신났다. 저녁도 안 먹고 계속 떡볶이 타령만 하던데”라고 말해 그의 모든 행동이 나정을 위한 것임을 짐작케 했다.

비록 나정과 쓰레기의 키스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가속화 됐으나 ‘1만시간의 법칙’처럼 “마침내 성취하기 위해선 타고난 그 무엇과 운 좋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끝까지 노력하고 애쓰고 고통스러워해야 한다”는 칠봉의 내레이션을 통해 그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어 앞으로 계속될 그의 노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주 14회 예고에서는 나정을 생각하며 홀로 눈물 흘리는 칠봉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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