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스타디움, 여성의 은밀한 부위 닮아 논란 …어떻기에?

입력 2013-12-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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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

2022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중 하나인 알 와크라 스타디움이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닮았다는 주장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공개된 알 와크라 스타디움의 조감도가 여성 성기를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기장은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이자 이라크 출신의 자하 하디드(63)가 설계했다. 하디드는 아랍 지역의 어부들이 쓰던 `다우`선박의 돛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에 하디드는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당황스럽다"며 "남성 건축가가 이번 프로젝트를 맡았다면 이 같은 비교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런 논란이 성차별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2018년 완공 예정인 알 와크라 스타디움은 카타르가 월드컵을 위해 신설하는 경기장 중 가장 먼저 완공되는 경기장으로 그 상징성이 크다.

하디드는 지난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했고, 미국 신시내티 로젠탈 현대미술센터·이탈리아 로마의 21세기 박물관 등을 설계했다. 한국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설계자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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