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10시37분경 서울 성동구 마장동 한국전력공사 성동전력소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소방차 수십대를 동원해 약 30분만에 진화했으며, 무인변전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 불로 변압기 3개 가운데 1개가 소실돼 오후 10시 45분부터 마장동과 금호동, 도선동 일대 3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마장동 축산물시장과 영화관 등 인근 상업시설도 모두 정전되는 바람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복구작업이 끝나 다시 정상적으로 전기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변전소 변압기 내부에 기기 이상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