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반대' 희망버스 대비 경찰 4000명 배치

입력 2013-11-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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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국에서 희망버스가 경남 밀양의 765㎸ 송전탑 현장으로 출발한 가운데 경찰은 경남 밀양지역에 50개 중대 40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서울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모두 1300여 명의 시민 등을 태운 희망버스 40대가 출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단장면 동화전 마을과 바드리마을 입구 등지에 경력을 집중 배치했다.

하지만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경과지 마을 방문은 자유롭게 허용하고 평화적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특히 송전탑 경과지 마을 등이 산악지역인 점을 고려해 마을 방문이나 집회 참가 때 이들의 안전을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송전탑 공사를 방해하기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거나 도로 등 시설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참가자들은 송전탑 건설 현장과 예정지를 답사하고 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과 상징물을 세울 계획이어서 경찰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3시께 밀양에 도착한 뒤 6시까지 경과지 마을을 방문하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오후 7시에는 밀양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밀양시청 앞에서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송전탑 반대 활동을 한 뒤 귀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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