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싸이월드 떼어낸다…인력 구조조정도 단행

입력 2013-11-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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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겪고있던 SK컴즈가 핵심 사업인 싸이월드를 분사 시키고 인력을 조정하는 등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위기 탈출에 나선다.

SK컴즈는 싸이월드를 분사하고 종업원지주회사 형태(EBO)로 전환,재도약한다고 29일 밝혔다.

외부 제휴를 통해 싸이월드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 이용자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으며 누적 내려받기 4000만을 기록한 인기 서비스 싸이메라도 함께 분사한다. 조직 분사 및 해외 직접 진출 시도 진행, 해외에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포털 서비스 네이트닷컴은 보다 경쟁력 있는 검색을 위해 외부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형태로 전환한다. SK컴즈는 새로운 네이트를 선보이고자 전사의 자원을 네이트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설명했다.

사업 구조 개편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될 전망이다.

SK컴즈는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 실본부장급 이상 직책자 전원은 일괄 사표제출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기업의 존속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이에 따른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컴즈는 주력 사업인 싸이월드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글로벌 SNS에 밀리고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침체에 빠지면서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해왔다. 3분기에는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편 온라인에서 떠 돌고 있는 ‘미니홈피’종료 루머에 대해서는 “미니홈피 종료가 아니라 미니홈피 내 홈피 이야기/홈피 자료방 섹션이 12월 2일에 종료되는 것”이라면서 “이용자들의 추억이 담긴 곳인데 서비스 종료는 말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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