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 관객 호평 속 올 연말 13주년 공연

입력 2013-11-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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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관객의 호평을 받은 론 브랜트의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재즈 크리스마스!’는 미국의 대도시 인텔리들이 즐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국 관객들에게 전하면서, 더불어 자신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로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2000년 처음 시작한 공연이다. 론 브랜튼은 개인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자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국내 거주 외국인들, 그리고 미국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 공연을 만들었다. 전 세계인들이 모두 다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 미국인들이 듣고 자란 크리스마스 시즌의 노래들, 그리고 한국인들이 듣고 자랐을 한국의 겨울동요를 재즈로 편곡하여 들려주는 공연은 매년 공연 한 달 전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올해로 벌써 13주년이 된다.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론 브랜튼은 색소폰 연주자인 리차드 로를 제외한 다른 악기들의 연주자를 교체함으로써 한층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론 브랜튼은 “연주자가 바뀌었다고 공연 컨셉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번 공연 역시 크리스마스에 역점이 주어진다”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캐럴들을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 또는 가족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며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는 평화롭고 낭만적인 공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협찬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컬을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론 브랜튼이 지난해 공연에 이어 올해도 알렉스 도연을 게스트 보컬로 출연시킨다. 그 동안 베이스 전동수, 테너 박승희로부터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아오고 있는 알렉스는 훨씬 성숙하고 자신감있는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막 만 14세가 된 알렉스는 갓난 아이 때부터 재즈 연주를 듣고 자라 남다른 리듬감과 박자감을 가지고 있다. 알렉스는 2010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있었던 뮤지컬 ‘애니’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무대에 서기 시작하였으며, 그 동안 여러 크고 작은 공연에서 게스트 보컬로 연주하고 있다.

‘재즈 크리스마스!’는 오는 12월12일 부산 을숙도 문화회관, 14일 전주문화회관에서 열리며,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4일 서울 압구정동 장천아트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티켓은 온라인 사이트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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