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코스피 2000선 안착, 상승 모멘텀은 ‘글쎄’

입력 2013-11-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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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는 2000선 안착하면서 추가 상승을 보이기보다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세를 띄면서 추가 모멘텀도 약한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다. 연말연시 쇼핑 대목을 앞둔 소비자심리지수 호조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시,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모멘텀=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고용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4.53포인트(0.15%) 오른 1만6097.30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8포인트(0.25%) 상승한 1807.2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0포인트(0.67%) 상승한 4044.75로 마감했다.

이날 미시건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공동집계한 11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75.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73.5는 물론이고 이전치 73.2에서 개선된 것이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10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도 호조를 보였다.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고용지표도 기대를 웃돈 개선세를 보였다.

◇글로벌 증시, 사상최고 경신 중 …한국으로 확산될까= 글로벌 증시 환경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전고점 테스트 하거나, 사상최고 경신 중이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이 주식, 위험자산에 대해 우호적이긴 하나, 9 월 이후 약 2 개월간 한국 주식을 포함, 신흥국 주식까지 매수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주식을 선호하지만 펀더멘털 좋은 몇몇 선진국 주식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증시도 미국,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은 고점 경신하며 상승하고 독일 이외 서유럽, 한국, 신흥국 등은 다소 쉬어가는 양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진국 상승 모멘텀이 계속되면서 신흥국으로의 상승 확산이 나타난다면 긍정적이겠으나, 높은밸류에이션, 사상최고 지수에 대한 부담, 연말-연초에 양적완화 시행 논란, 옐런 의장 취임, 재정협상 등 여러이벤트가 단기적으로 시장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 있다.

◇코스피, 방향성 없는 흐름 지속될 듯= 28일 코스피는 2000선 안착하면서 추가 상승을 보이기보다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코스피는 2000선 위에 안착했으나 추가 상승 동력은 떨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세를 띄기 때문이다. 다만 연기금 및 투신권 중심의 국내 기관이 수급 공백을 채워주고 있어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방향성 없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코스피는 2000선에서 지루하던 정체국면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국내 경기모멘텀 부활, 아베노믹스 강화, 달러인덱스 하락 등 원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060원을 하회한데다 원엔환율이 2008년 이후 최저치로 내려 앉으면서 국내 기업 등의 수출 경쟁력 훼손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는 이러한 환율 부담을 이겨내면서 중기 추세를 확인하는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반면 이러한 증시의 흐름은 더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국내 증시 조정국면 역시 향후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국내 증시의 답보상태가 더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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