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염소 냄새 확 줄어든다

입력 2013-11-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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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염소분산주입시설’ 설치

▲사진=서울시 제공
강한 소독 냄새로 인해 바로 마시기 꺼려졌던 수돗물 냄새가 확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수돗물 공급라인 중간에 염소 소독제를 나눠 주입할 수 있는 시설을 암사와 강북 아리수정수센터에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암사와 강북 아리수정수센터는 전체 수돗물의 3분의2를 공급하는 곳이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는 작년에, 강북은 이달 초에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이를 통해 수돗물 소독 냄새의 원인인 염소 소독제를 잘 느끼지 못하는 수준인 0.1~0.3mg/L 이하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직전 염소 0.7㎎/ℓ를 한꺼번에 투입했기 때문에 정수센터 인근 주민들은 강한 소독 냄새를 호소해 왔다.

설치된 재염소 분산주입시스템은 2010년 내곡가압장과 2011년 서울대공원 및 삼우배수지에 소금 전기분해 시설을 시범 설치·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입됐다.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수돗물을 소독하는 방식을 시범운영한 결과 개선 전에는 0.10~0.70mg/L이었던 잔류염소량이 개선 후에는 0.13~0.40mg/L까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염소분산주입시설 구축으로 정수센터에서 가까운 가정부터 멀리 떨어진 가정의 수돗물의 안전까지 철저히 지키겠다"며 "시민들이 소독 냄새를 거의 못 느끼는 수준까지 수돗물의 맛을 개선하고 안전 확보를 위해 염소분산주입시설을 철저히 관리?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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