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코스피 2020선 회복… 추가 상승 기대해도 될까?

입력 2013-11-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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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코스피는 전약후강 흐름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0선을 회복했다. 이에 코스피가 점진적으로 우상향 방향성을 회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전날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던 증시는 주택지표 호조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은 200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6포인트(0.0%) 오른 1만6072.80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8포인트(0.02%) 상승한 1802.76으로 장을 마쳤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18포인트(0.58%) 상승한 4017.75로 마감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경기모멘텀 부활, 아베노믹스 강화, 달러인덱스 하락 등 원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060원을 하회한데다, 원엔 환율이 2008년 이후 최저치로 내려 앉으면서 국내 기업 등의 수출경쟁력 훼손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전일 코스피는 이러한 환율 부담을 이겨내면서 중기 추세를 확인하는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의 견조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코스피가 5일, 20일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면서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60일 이동평균선의 강한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BS투자증권도 “미국 주택 관련 경제지표들의 부진, 원·엔 환율 하락 등에 따른 수출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감이 코스피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연말 배당을 겨냥한 외국인 순매수 강화 가능성, 미국 연말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 점증, 이란의 핵협상 타결로 인한 국제 유가 안정에 따른 글로벌 경기에 대한 시각 개선 가능성 등은 코스피의 중기 상승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코스피가 당분간 혼조세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승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하방에 대한 견고한 신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2050대 진입의 추동력 역시 크지 않아 당분간 혼조세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개별 종목 및 섹터별 이슈에 따른 산발적인 시세 형성에 대응하는 단기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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