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에스아이ㆍ삼본정밀전자ㆍ퍼스텍 등은 연관성 적어
26일 특허청 전자고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홍채 인식 및 근접 센싱 가능한 단말 장치 및 방법’(출원번호10-2012-0047311)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적외선 조명을 단말에 부가하지 않고도 내장된 근접 센서를 이용해 홍채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단말 장치 및 방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지문인식 관련 업체를 인수하면서 시작된 보안 기술 경쟁에 삼성전자가 좀 더 발전된 홍채인식 기술로 대응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기술이 실제로 상용화될지에 대해 해당 사업부서에서는 아직 결정한 게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꽤 뜨겁다. 관련 사실이 알려진 25일 큐에스아이, 삼본정밀전자, 퍼스텍, 파워로직스 등이 관련주로 거론됐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 홍채인식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이다. 큐에스아이와 퍼스텍은 각각 동작인식센서와 얼굴인식 센서로 홍채인식과는 관련이 없다. 삼본정밀전자는 홍채인식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는 지난 2010년 이후로 거래가 단절된 상태다.
반면 파워로직스는 휴대폰적용 홍채인식 카메라를 개발한 만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파워로직스는 “얼굴인식은 국내시장의 경우 10여개의 업체가 알고리즘 및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자사와 삼성SDS, 블루닉스, 워치비젼 등 일부 업체만이 정부 SI 및 과제수행, 관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삼성전자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공급업체로 승인되면서 2차전지 보호회로에 이어 카메라모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거래업체로 관련 기술 특허와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업체는 현재로서는 파워로직스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홍채인식 특허에 파워로직스의 홍채인식 카메라모듈의 조합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