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파크가 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상규 사장이 보유주식을 대거 매각해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사장 주가가 1만원 고지에 올라선 첫날인 지난 25일 14만주를 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일까지 7거래일간 총 66만주를 팔아 치웠다. 이번 보유주식 처분으로 70억원 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인봉 이사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단기 수익을 챙기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8월에 이어 11월에도 스톡옵션 행사 직후 매각 방식을 활용했다.
남 이사는 지난 6일 2만주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했는데 행사가액은 주당 6700원. 남 이사는 취득 다음날인 7일 5000주를 1만500원에 처분했다. 11일과 12일에도 1만주와 5000주를 각각 1만150원, 9821원에 전량 매도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7000만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얻었다.
남인봉 이사는 지난 8월에도 비슷한 투자법으로 수익을 거뒀다. 8월7일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획득한 자사주 1만주를 행사 당일부터 곧바로 처분했고 25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10년 전부터 매년 인센티브 형식으로 지급됐던 것”이라며 “남 이사가 기존에는 임원이 아니라서 주식변동 여부가 공시의 대상이 아니었는데 올 3월 임원이 된 후부터 공시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톡옵션 행사는 개인적인 투자로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