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가재난 상태 선포…도시 95% 마비

입력 2013-11-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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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가재난상태 선포

(사진=AP/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엄청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12일 현재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교민 10명의 소재도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필리핀 정부당국은 국자재난상태를 선포했다.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지역을 관통해 빠져나간 이후 침수지역이 회복되고 있지만 도시의 95%가 파괴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구조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사망ㆍ실종자는 1만2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40%가 어린이라는 현장 목격자의 증언도 이어졌다. 실종자 2000여 명 가운데 한국인도 10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긴급대응기금 270억 원을 집행 승인했다.

우리 정부도 긴급구호팀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신속한 지원에 나섰고, 미국과 유럽연합도 발 빠른 구호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도로와 공항 등 인프라 시설이 마비된 상태라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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