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포상휴가, 태풍 피해 '필리핀'으로?…네티즌 '비난'

입력 2013-11-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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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포상휴가

▲사진=KBS

드라마 '비밀' 출연진과 스태프가 필리핀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는 소식에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KBS2 수목 미니시리즈 '비밀' 관계자는 비밀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다음주 중 필리핀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휴가는 주연배우 지성, 황정음 등 주연 배우들이 제안한 것으로 이들이 여행경비도 나눠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포상휴가지가 필리핀이라는 소식에 비난 여론이 번지고 있다. 필리핀은 최근 슈퍼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중남부 지역에서 1만명 이상(추정)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비밀 포상휴가 떠나는 건 좋은데 꼭 재난지역으로 가야했나" "비밀 포상휴가가 아니라 자원봉사를 가야할 것 같은데" "태풍 하이옌으로 1만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난 곳으로 휴가라.. 생각이 조금 없는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비밀' 관계자는 "포상휴가지가 태풍 피해 발생 전 결정됐다"라며 "태풍 피해 이후 재검토를 했는데 물리적으로 여행지를 바꾸는 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예정됐던 필리핀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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