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GE 회장 “항공·헬스케어 등 한국 투자 늘린다”

입력 2013-10-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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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항공·헬스케어·첨단제조업·산업인터넷(빅데이터 수집과 분석)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GE코리아

“항공·헬스케어 부문에서 투자를 늘리고 향후 전망이 밝은 첨단제조업과 IT 부문의 투자를 더 강화하겠습니다.”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항공·헬스케어·첨단제조업·산업인터넷(빅데이터 수집과 분석)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멜트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활동이 많은 파트너 회사가 많은 곳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하기에 좋은 기회가 있다”며 “한국 시장은 우리의 거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GE는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GE는 지난 5월 부산에 글로벌 조선해양본부를 설립하며 한국 조선해양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멜트 회장은 지난 22일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국내 3대 조선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글로벌 조선산업이 침체에 있지만 시추선, 해양 설비 등은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3대 조선업체들은 오프쇼어(해양설비) 부문에서 강점이 있어 당연히 한국을 (글로벌 조선해양본부의 기지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멜트 회장은 헬스케어, 항공비즈니스 등 다른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삼성그룹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24일 삼성그룹 주요 경영진과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며 “삼성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여러 차원에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PC부문과 헬스케어·항공비즈니스·방위산업 등에서 삼성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멜트 회장은 한국의 IT 기술 및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시장이 IT 인프라의 실험 무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멜트 회장은 한국의 대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추세에 대해서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차원의 규제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만 유발난 게 아니라 규제는 어느 나라든지 있는 것이고, 기업은 그 룰을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건전한 규제는 성장을 저해하는 방향이 아닌,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GE가 북한 평양에 방문했다거나 화력발전소 건립을 약속했다는 등의 루머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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