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움 점주 "`화장품 독점제공' 지켜야"

입력 2013-10-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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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아리따움 가맹점주 협의회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를 아리따움에 독점으로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24일 본사에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본사는 2008년 휴플레이스에서 아리따움으로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전환하면 아이오페·마몽드·라네즈·한율 화장품을 독점 제공하고 마트 등에서 아이오페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가맹점에 대한 명백한 사기"라고 강조했다. 또 "본사는 소비자에게 가맹점 공급가보다 더 싸게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심지어 직영점에서는 가맹점보다 더 오랜 기간 더 큰 할인율을 제공해 시장을 가맹점에서 빼앗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본사가 협의회를 와해하기 위해 전국의 지점팀장과 담당을 동원해 상조회 등의 명칭으로 어용 점주 협의회를 만들고 있다"며 "본사와 서경배 회장은 즉시 어용 협의회를 없애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을 둘러싸고 불공정 거래 행위와 폭언 파문 등 논란이 지속하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1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직원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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