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정치글 사이버사령부 요원 2명 더 있다”

입력 2013-10-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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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3일 국군사이버사령부 사이버심리단(530단) 소속 심리요원 2명이 지난 총선·대선기간 블로그 활동을 통해 정치에 개입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조사한 결과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요원인 강모씨(아이디: psy504244)는 총선 직전인 2012년 2월26일 “나는 꼼수다, 대통령임기 카운터, 민중의소리, 스마일촛불 등의 앱을 종북앱으로 규정하고 삭제 홍보”이미지를 게시했다. 대선 전인 2012년 10월25일에는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한 백선엽을 민족반역자로 표현한 민주당 김광진의원을 종북주의자”로 표현했다.

또 지난 2월24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드시 관철되어야!”라는 글에 이어 3월15일 “한평생 국가를 위해 사신분인것 같네요~ 김병관 내정자 임명을 지지합니다” 등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또다른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요원인 박모씨(아이디: lsh_pink)는 대선 전인 2012년 9월 24일에 “인혁당 사건관련 박정희와 박근혜 후보를 옹호하고, 무죄를 선고한 이용훈 전 대법원장과 인혁당사건을 비판한 이해찬 의원을 비난한다”는 글을 올렸다. 대선 이후인 지난 1월 14일에는 제주해군기지관련 “제주해군기지 건설 논란 더이상 필요 없다. 제주해군기지 예산 승인 및 조속한 공사가 필요하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김 의원은 “이들은 최근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나온 후에 박근혜후보를 옹호하는 등의 정치적인 글을 중심으로 514개 게시글을 일괄적으로 삭제해서 대선개입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중간결과 발표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대단히 부실한 수사였다”며 “민주당 국방부 사이버개입진상조사단 위원으로 향후 국정원과 국방부가 대선에 개입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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