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가 답이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펀드 만들고 사내 ‘환경세’ 걷어

입력 2013-10-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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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의 사회공헌기업(CSR)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거 CEO는 ‘뉴그린 전략(new green strategy)’을 놀이공원을 비롯해 영화 스튜디오 등에 적용하고 있다.

아이거는 월트디즈니가 환경보호와 관련해 특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환경보호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어린이들이 환경에 가진 관심을 더욱 책임감 있게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추진하는 ‘프렌즈 포 체인지(Friends for Change)’는 1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효과는 상당하다는 것이 아이거의 주장이다.

아이거는 “샤워할 때 물을 아끼고 방의 불을 끄는 등의 노력은 단지 미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즈니가 수십여년 동안 환경적으로 자각하고 있고, 그에 대한 책임감 또한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질뿐만 아니라 어떻게 생산됐는지를 의식해 구매하고 있으며 이는 주주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과 미래 직원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제품의 질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강조하면서 회사가 존경받도록 하고 있다.

아이거는 디즈니의 모든 사업부에 환경위원회를 설치해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사회공헌을 위한 프로젝트 고안 등 두 가지 업무를 돕는 환경 자문원을 두고 있다.

디즈니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오염물 배출량을 평가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거는 “각 부서는 분기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면서 “분기별 쓰레기 방출량·에너지와 물 사용량 등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환경보호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각 사업부가 향후 5년 동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오염에 대한 일종의 ‘세금(tax)’을 내고 있으며 이는 삼림보호 등의 자원보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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