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5일장이 선 22일 강원 춘천시 온의동 풍물시장에 전교생이 54명인 춘천 서면 서상초교 학생들이 아프리카 친구들을 돕기 위한 나눔 장터를 열어 화제다.
이날 장터 마당에 선보인 것은 앞치마, 나무 탁자, 화분, 그릇 등 학생들이 토요일마다 학교 열린 문화교실에서 직접 제작한 물건들이다.
학생들은 풍물시장에 나오기 전 이달 초 학교에서 1주일 동안 가게의 홍보 포스터와 간판을 만들며 준비를 했다.
학생들이 장터를 열게 된 것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1∼2014년 후원하는 예술꽃 씨앗학교가 계기가 됐다.
서상초교 학생들은 지난해에는 장터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캄보디아 학교의 우물파기 사업에 기부했다.
올해는 수익금의 50%를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현진(13)군은 “직접 톱질을 하며 탁자, 의자 등을 만드는 작업이 공부보다 더 재미있다.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와줄 수도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