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한 SMEC의 신주인수권이 대거 행사됐다. SMEC는 3D테마주에 엮이면서 9월부터 지난 22일까지 120.26% 급등한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EC는 전날 발행주식총수의 1.46%에 달하는 24만7523주가 행사됐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4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로 운영자금 110억원 마련을 목적으로 지난해 6월 발행됐다. 발행 대상은 키움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무림캐피탈 등 4곳이다. 행사가액이 3232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관은 투자 16개월 만에 SMEC의 22일 종가(8590원) 기준으로 무려 165.78%의 초대박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됐다.
기관들이 짭짤한 수익을 거두는 사이 투자자들은 물량 공세에 시달릴 전망이다.
SMEC의 신주인수권 행사 관련 공시는 9월 이후 총 5회에 달한다. 9월이후 이미 195만455주가 상장됐고 오는 30일에는 24만7523주가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든 가능한 행사가능 주식수도 173만2673주에 달한다.
한편 SMEC가 호재발표->단기급등->신주인수권 행사 등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 1일 삼성전자의 동반성장 지원 사업을 통해 레이저 열처리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는 발표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상황에서 82만주가 넘는 대규모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