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 증후군 "미라에 홀려 박물관 찾는 사람들 이야기가 실제?"

입력 2013-10-23 08:05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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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 증후군

(스탕달 증후군 /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스탕달 증후군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블로그에는 스탕달 증후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스탕달 증후군은 뛰어난 미술품이나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정신적 착란증상을 말한다.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Stendhal)이 1817년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크로체성당에 있는 레니(Guido Reni)의 '베아트리체 첸치'를 감상하고 나오던 중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황홀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을 글로 적었고, 이를 심리학자들이 스탕달 증후군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됐다.

스탕달 증후군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훌륭한 조각상을 보면 모방 충동을 일으키고 명화 앞에서 웃고 울고 분노하는 등 희노애락을 동시에 느낀다. 주로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며 심각하면 격렬한 흥분 때문에 기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증상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고 안정제를 복용하거나 익숙한 환경으로 돌아오면 금방 회복된다.

한편 지난 9일에는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스탕달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과거 영국 박물관에 자주 출몰하는 '미라에 홀린 사람들' 이야기가 소개돼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박물관 측은 CCTV와 첨단 장비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하고 미라에 홀린 사람에게 대응하는 지침서를 발간했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

'스탕달 증후군' 소식에 네티즌들은 "스탕달 증후군, 얼마 전에 TV에서 보고 신기했는데" "스탕달 증후군, 이런 증상이 정말 있다니..." "스탕달 증후군, 신기해" "스탕달 증후군, 박물관에 이런 사람들 많다던데" "스탕달 증후군, 미라에 홀린 사람들 이야기 들어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