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1550만톤"… 산업계는 320만톤 설정

입력 2013-10-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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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축률 2.66%… 포스코, 삼성전자 등 상위 10개 기업 130만톤 감축해야

정부가 내년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1550만톤CO2로 설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발전부문 426개 관리업체에 대한 2014년도 온실가스·에너지 감축목표를 설정·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개별기업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했다"며 "업체별 통보후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미반영 사항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가 설정한 내년도 온실가스 감축 총량은 1550만톤CO2다.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은 5억8320만톤CO2, 배출허용량은 5억6770만톤CO2로 설정됐다. 내년도 감축률은 2.66%로 2011년 7월 국무회의시 확정된 부문·업종별 감축목표에 따라 설정된 수치다.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문의 예상배출량은 3억900만톤CO2인 반면 배출허용량은 3억500만톤CO2로 설정돼 감축량은 320만톤CO2 규모다. 또한 발전부문의 예상배출량은 2억7500만톤CO2, 배출허용량은 2억6200만톤CO2로 감축량은 1230만톤CO2로 설정됐다.

17개 업종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이 1억톤CO2를 초과하는 발전과 철강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가 뒤를 이었다.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상위 3개 업종의 감축규모는 120만톤CO2이며 이는 산업부문 감축량의 38% 규모다. 업체별로는 포스코, 에쓰오일, 삼성전자 등 배출허용량 상위 10개 기업이 130만톤CO2를 감축해야 하며 산업부문 감축량의 39.9%다.

산업부는 오는 2015년 이행실적을 평가, 미달성 업체에 개선명령을 부과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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