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방직, ‘2대주주’ 리홈쿠첸 덕 제대로 보네

입력 2013-10-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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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평가액 509억원 … 시총 두배 상회

부산방직이 2대주주로 있는 리홈쿠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올 들어 리홈쿠첸이 상승 랠리를 펼치며 부산방직의 지분평가액이 올 초 대비 3배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홈쿠첸은 전거래일 대비 9.48%(710원) 상승하며 8200원에 전일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 4.76% 상승한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기록했다.

리홈쿠첸은 올 초 2000원대 머물렀지만 최근 8000원대까지 상승하며 3배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0.06%에서 1.44%까지 늘었다.

리홈쿠첸의 이 같은 상승세는 대규모 중국 관광객 유입으로 전기밥솥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국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어난 72만명을 기록했으며 2, 3분기는 각각 51.8%, 71,6% 상승한 101만명, 165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리홈쿠첸의 지분 621만주(17.72%)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방직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늘어났다. 부산방직이 보유한 리홈쿠첸의 지분가치는 약 509억원으로 부산방직 시가총액(214억)보다 두배 이상 큰 규모다.

이처럼 부산방직의 지분가치가 재평가를 받으며 부산방직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 초 1만5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현재까지 70% 이상 급등하며 2만6800원에 전일 장을 마쳤다.

3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분기에도 전기밥솥 판매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홈쿠첸은 중국 소비 수혜주 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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