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4대강 수질악화’ 집중 추궁

입력 2013-10-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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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21일 지방유역환경청 국정감사에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야당 측은 4대강 수질악화의 원인을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은 “4대강 사업 이전에는 거의 녹조가 없었다”며 “2008년말부터 녹조가 심각해져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온 국민들이 체감하는 기본적인 사안을 인정하지 못하고 (4대강 사업과의) 관련성을 자꾸만 부인한다면,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없는 것 아니냐”면서 “(4대강 유역)환경청장 역할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장하나 의원은 “4대강 사업으로 저어새, 참수리, 황새, 뜸부기 등 법정보호종(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총 28종이 사업 후 대거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생명파괴 잔혹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언급은 삼간 채 개별하천에 대한 수질 문제를 언급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낙동강 수질 개선에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9조3천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있지만 수질은 공업용수 수준”이라며 낙동강 수질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당 이종훈 의원은 “골프장 농약 등으로 인한 '비점오염'(유동적인 오염원으로 인한 오염)이 수질오염의 67.5%를 차지하며 4대강 수질악화의 주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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