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최수현 "골든브릿지 유상감자 불승인 검토"

입력 2013-10-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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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골든브릿지증권 유상감자 불승인 처분 내려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골든브릿지증권이 신청한 유상감자를 불승인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반려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소액주주 피해를 고려해 유상감자 신청을 불승인처분하고 주식거래를 재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김기준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현재 관계자와 협의 중에 심사 연기 사유가 발생했다"며 "검찰에서 조사하고 금감원도 검사하는 것이 연기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의 모회사인 골든브릿지는 5월 주주총회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골든브릿지증권의 유상감자를 결정, 6월 금감원에 심사를 신청했다. 골든브릿지 관계자는 "국민은행, 농협에서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유상감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상준 전 골든브릿지 회장 등 대주주를 비롯한 주주들이 300억원 가까운 유상감자를 하려는 것은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 재무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주주 골든브릿지의 자본잠식이 89%에 달하고 부채비율이 7840%에 이른다"며 "재무상태가 극히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상준 전 골든브릿지 회장은 지난 4월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 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골든브릿지증권 자금이 현재 1900억인데 300억 유상감자해 1600억으로 줄이자고 했다"며 감자계획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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