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5년간 한강다리서 901명 투신… 마포대교 ‘최다’

입력 2013-10-18 14:17수정 2013-10-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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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한강다리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사람만 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119 한강다리 투신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 9월 현재까지 투신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90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2009년 210명, 2010년 193명, 2011년 196명, 2012년 148명이며, 올해는 9월까지만 154명이었다.

교량별로는 마포대교에서 139명이 투신해 전체 15.4%를 차지했다. 이어 한강대교 67명, 서강대교 59명, 원효대교 44명 등의 순으로 주로 여의도 일대의 투신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처럼 투산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생존자 구조율은 544명(60.4%)에 불과해 무려 357명이 사망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투신자살을 예방하고 구조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마포대교와 서강대교에 시범운영 중인 CCTV(폐쇄회로TV) 설치를 전체 한강대교로 확대 설치하고, 경찰과 수난구조대의 운영시간과 인원을 대폭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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