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원전 지하수 방사성 농도 사상 최고치

입력 2013-10-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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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됐던 일본 후쿠시마(福島)제 1원전 저장탱크 부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후쿠시마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전날 탱크 주변 지하수 우물에서 ℓ당 40만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으며 이는 16일 측정치의 6500배에 달하며 현재까지 검출된 농도 중 최고치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물속에서 이동이 느린편인 스트론튬이 대량 검출된 것으로 봤을 때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오염수가 지하수까지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법적 파산 처리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회 답변과 관련해 “도쿄전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명감을 갖고 민간기업으로서 손해배상 원전 폐로 오염수 대책 전력 공급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증가 대책으로 탱크에서 약 100m 떨어진 바다 쪽에 다른 우물을 파고 지하수가 원자로 건물 밑으로 흘러 들어가 오염되기 전에 퍼 올려 바다로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하수 오염 불안이 커지면서 이 계획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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