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위원회 신임 수장으로 박상조 전 코스닥본부장이 선임됐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오후 제4차 임시주주총회 연기회를 개최,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기관 추천위원과 코스닥시장위원장 선임 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초대 위원장에 오른 박 전 본부장은 영남대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소 조사관실 등을 거쳐 코스닥증권시장 전무이사,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대한변호사협회, 코스닥협회, 벤처캐피탈협회가 추천한 총 5명의 외부 인사가 선임됐다.
외부기관이 추천한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위원으로는 박 전 본부장을 포함해 손동원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 양시경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성인 인터베스트 대표이사,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인 최홍식 본부장과 거래소 사외이사인 회원사 대표와 함께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 지난 2005년 거래소에 통합된 이후 8년 만에 독립기구로 출범하게 된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본부는 거래소 이사회와 별도로 독자적인 인사권과 예산안 결정권 등을 갖게 된다.
한편 거래소 노조는 박 전 본부장의 코스닥시장위원장 선임에 강력히 반발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코스닥시장위원회 독립이 관료출신 자리 만들어 주기로 귀결될 조짐”이라며 “박상조 코스닥위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