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듐 가격 올들어 반토막

입력 2013-10-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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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 첨단제품에 사용하는 금속 가격 급락

스마트폰의 화면에 주로 쓰이는 이리듐 가격이 올들어 43% 급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면TV 화면에도 사용되는 이리듐 뿐만 아니라 로듐과 루테늄 등 주요 첨단제품에 사용하는 금속 가격 역시 하락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생산에 쓰이는 루테늄은 지난 7월 중반 이후 3분의 1 하락했다. 이로써 루테늄 가격은 2005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로듐은 자동차 촉매 컨버터에 사용된다. 로듐 가격은 지난 2008년 고점에서 90% 빠졌다. 지난 여름에는 9년 만에 최저 수준에서 거래됐다.

데이비드 졸리 미쓰이프레셔스메탈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이리듐을 사용한 스크린과 루테늄이 쓰이는 하드드라이브산업의 붐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테늄과 이리듐의 재고가 지난 수년간 쌓였다”면서 “현재 성장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과 평면TV의 화면 수요가 여전히 강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생산 능력을 확대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이리듐 수요도 줄 수밖에 없다고 FT는 설명했다.

한편 이리듐 등 금속 가격 하락은 플래티늄 등 주요 귀금속을 수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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