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인상 할만하네…승객에 맞는 택시ㆍ버스기사 하루에 10명꼴

입력 2013-10-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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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전국의 시내버스와 택시 기사가 하루 10명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승객이 버스·택시기사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된 것은 9042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9.6건이다.

지난 2011년 3557건, 지난해 3535건으로 매년 폭행이 3500건 이상 일어났고 올해는 7월까지만 1950건으로 지난해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28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850건, 부산 878건, 대구 640건, 인천 457건 순이다.

김태원 의원은 "버스와 택시 기사들은 과중한 업무 이외에도 승객의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투명보호벽 등 폭행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다. 특히 폭행으로 상해에 이르게 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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