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매일유업에 대해 3분기 일시적인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4분기 이후 가격인상 효과 등 긍정적인 모멘텀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700원을 제시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분기대비 2.7% 증가한 3451억원,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8월1일 원유가격 인상 이후 제품가격 인상이 50일 이상 지연됐고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국내외 신규사업 투자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격인상 효과는 올해 4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시유 가격인상을 시작으로 발효유, 가공유 등의 가격인상이 있었고 치즈 등 기타 유제품의 가격도 10월 중 인상이 예상된다”며 “가격 인상으로 인한 ASP(평균판매단가) 상승효과는 약 3.2%에 달해 원가 상승분을 커버할 전망으로, 4분기부터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해 내년 1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실적부진으로 연간 순이익 전망을 약 7.2% 하향했지만 이익 하향폭이 크지 않다”며 “오히려 가격인상 효과, 중국 분유수출 증가, 분유 커피 치즈 등 고마진 제품 매출 성장세 지속 등 긍정적 모멘텀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