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건설수주액 13개월째 감소”

입력 2013-10-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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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은 회복세 뚜렷, 민간은 부동산대책 효과 아직 없어

국내 건설수주액이 1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9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수주는 2조43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9.3%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5353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공공부문 토목 분야 수주액은 군남 배수지 건설공사, 영산강 3-1지구 성산1공구, 서울제물포터널공사 등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47.1% 뛰어 올랐다.

건축 분야는 위례지구 911사업 시설공사, 경찰대학지방이전신축공사와 율촌자유무역지역시설기반 확충사업, 농협중앙회 밀양물류센터 신축공사 등의 수주물량 증가로 신규주택과 사무용건물이 부진했음에도 11.4% 증가했다.

민간부문에서 토목 분야는 용인경전철 건설사업 토목공사 2공구, 울산시 하수관거정비 임대형민자사업, 군장에너지 GE3 project 등의 수주 호조로 25.7% 증가했다.

건축은 군산 나운주공3단지 재건축사업(1220세대), 동남권물류단지PF(물류센터) 등 일부물량을 제외하고는 계속적인 부진으로 20.3% 감소했다.

한편 8월까지 누계수주액은 51조860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24.2% 감소(16조5773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22.4조원→19.7조원)은 12.0%, 대부분 부진했던 민간부문(46조원→32.2조원)은 30.2% 각각 감소했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는 세종시 발주가 마무리된 정부기관(-16.8%), 에너지 관련 시설 발주가 급감한 공기업(-40.1%)으로부터의 수주 감소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부문은 주거용(-21.2%), 상업용(-12.5%), 공업용(-18.7%), 민간토목(-59.3%) 등 모든 부문에서 수주 액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은 국영기업체를 제외한 정부부문에서는 회복세가 뚜렷한 반면, 건설경기의 키를 쥐고 있는 민간경기가 여전히 침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있는 부동산대책이 빨리 입법화돼 경기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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