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BIFF] ‘바라: 축복’ 감독 “부산영화제, 알려지지 않은 감독에게 특별해” 개막작 선정소감

입력 2013-10-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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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축복' 기자시사 및 기자회견 현장(부산=노진환 기자 myfixer@)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라: 축복’의 감독 키엔체 노르부가 감격스런 소감을 전했다.

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바라: 축복’의 기자시사 및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회견에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사하나 고스와미, 디베시 란잔, 나넷 남스 등이 참석했다.

부탄의 고승이자 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은 이날 자신의 불교 수행을 위해 불참했다. 이에 그는 영상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감격을 전달했다.

키엔체 노르부 감독은 “출품 뿐 아니라 개막작으로 선정돼 정말 기쁘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줄곧 성원해왔다. 전반적인 한국영화에 대해 무척 존경해 마지않는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하다.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특별한 영화, 특별한 감독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상영되는 ‘바라: 축복’은 헌신과 상상에 대한 작품이다. 또 신앙의 힘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으로 이 영화는 여성의 강인함에 관한 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며 “인도의 전통무용을 보며 항상 감탄해 왔는데 이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 이 영화가 인도의 문화를 알리는 매개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바라: 축복’은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다. 인도의 저명한 소설가 수닐 강고파디아이의 단편 소설 ‘피와 눈물’를 바탕으로 감독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며, 다국적 스태프들이 함께 작업을 한 글로벌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인도 남부지방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 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펼쳐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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