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OD 시대 개막에 보안 솔루션 시장도 ‘후끈’

입력 2013-10-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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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스마트 기기를 회사에 가져와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인터넷에 접속하는 무선 네트워크의 빠른 기술 발전덕에 이제 스마트기기는 개인·업무용 가릴 것없이 혼용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시장이 커지며 스마트기기속 회사 정보나 기밀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보안 솔루션 시장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시작으로 최근엔 LG전자, 통신사인 SK텔레콤도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LG전자는 1일 ‘LG 게이트(GATE)’란 자체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 솔루션을 탑재한 스마트폰 'G2’를 이달 초부터 미국 4대 이동통신 사업자에 공급할 계획이다.

LG 게이트는 ‘데이터 암호화 (Data Encryption)’나 ‘가상사설통신망(VPN)’, ‘이동장비관리(MDM)’ 등과 같은 모바일 보안 기술을 적용, 보다 보안성이 개선된 환경에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회사 밖에서도 원활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고, 기업은 보안 걱정 없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가상화 솔루션 전문 기업 브이엠웨어(VMware)와 협력해 한대의 스마트폰을 기업용과 개인용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브이엠웨어 스위치(VMware Switch)'란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SK텔레콤도 ‘T 페르소나(persona)’란 보안 솔루션을 내놓으며 BYO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섰다. 이 솔루션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기업 업무 시 보안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한편 개인들의 업무 외 사생활에 대한 침해 수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T 페르소나 출시에 앞서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해 사용해 본 결과,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현대중공업에도 T 페르소나를 제공,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발걸음에 보안 업체들도 앞다퉈 BYOD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블루코트코리아 휴 톰슨 선임 부사장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업무에 개인의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 PC 등이 사용되면서 완벽한 방어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대를 맞아 기기의 보안을 강화하고 맞춤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보안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휴 부사장은 “점점 교묘해지는 보안 사고들로 관리자들은 물론 사용자들도 위험상황에 노출되고 있다. 예를 들어 메일이 담긴 링크 열기나 문서 다운로드, 외견상 실제 엑셀 스프레드 시트와 똑같아 보이는 문서 열람,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이다”며 “업계는 이런 특정 개인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공격을 막기 위해 보안 업체들은 인적요소를 고려한 개인 사용자에 맞춤화된 방어 기술을 구축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직원들이 업무에 개인 기기를 사용하는만큼 개인화된 보안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코트는 개인의 업무용 모바일 기기를 기업 내부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관리 (EMM) 솔루션 전문 기업인 에어워치(AirWatch)와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IT 관리자는 기존의 웹 보안 정책을 대규모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으로 손쉽게 확장시켜 관리한다. 이로써 회사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개별 사용자들이 웹 기반의 맬웨어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공격 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은 전체 기업 환경 내 모바일 기기에 대해 컨텐츠 및 보안 정책을 손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이 밖에 개별 임직원들이 각자의 모바일 기기로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해 사용하는 경우에도 각종 모바일 맬 웨어로부터 모든 기기를 보호하고 전체 기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안 정책이 적용되도록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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